
아침저녁으로 바람이 제법 선선해졌습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더워서 에어컨을 켜고 있었는데 어느새 아침저녁으로는 가을이 가까워졌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주변에서도 독감 이야기가 들려오기 시작했습니다. 학교에서도 벌써 독감에 걸려 며칠씩 결석하는 아이들이 생기고 있습니다.
학원에 오는 학생들 중에도 기침을 하거나 목이 아프다는 아이들이 눈에 띕니다. 얼마 전에는 학원 아래 이비인후과를 보니 진료를 기다리는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줄을 서 있었습니다.
“벌써 독감이 시작됐나?” 이런 모습을 보니 올해도 독감 예방접종을 챙길 때가 됐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2026~2027절기에는 어린이 무료 독감 예방접종 대상이 14세까지 확대됐습니다. 2026년 독감 예방접종은 언제부터 시작되는지, 무료접종 대상과 나이, 연령별 일정, 언제 맞는 것이 좋은지와 접종 전후 주의사항까지 알아봤습니다.
1. 2026 독감 예방접종, 언제 맞는 게 좋을까?
독감은 흔히 말하는 감기와는 다른 질환입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며 갑작스러운 발열과 두통, 근육통, 피로감 등 전신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학교나 학원처럼 여러 사람이 오랜 시간 함께 생활하는 곳에서는 호흡기 감염병이 퍼지기 쉽습니다.
독감 예방접종을 한다고 해서 독감에 절대 걸리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예방접종은 인플루엔자를 예방하고 감염됐을 때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을 낮추는 중요한 방법입니다.
그렇다면 독감 예방접종은 언제 하는 것이 좋을까요?
백신을 맞자마자 바로 면역력이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접종 후 방어항체가 형성되기까지 약 2주 정도가 걸릴 수 있기 때문에 본격적인 독감 유행 전에 미리 접종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10~11월에 접종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무료접종 대상자는 연령별 시작일이 다르므로 자신의 접종 일정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2. 2026 독감 무료접종 대상과 연령별 일정
2026~2027절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은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진행됩니다.
올해 달라진 점 가운데 하나는 어린이 무료접종 대상이 기존 13세에서 14세까지 확대됐다는 것입니다.
어린이|생후 6개월~14세
무료접종 대상은 2012년 1월 1일~2026년 8월 31일 출생 어린이입니다.
다만 어린이는 모두 같은 날 시작하는 것이 아닙니다.
• 2회 접종 대상 어린이
→ 2026년 9월 21일부터
• 1회 접종 대상 어린이
→ 2026년 9월 28일부터
• 접종 종료
→ 2027년 4월 30일
2회 접종이 필요한 어린이는 두 번의 접종 사이에 간격이 필요하기 때문에 1회 접종 어린이보다 일주일 먼저 시작합니다. 주로 생후 6개월~9세 미만 어린이 가운데 독감 예방접종을 처음 받거나 과거 접종력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 등이 해당할 수 있습니다. 우리 아이가 1회인지 2회인지 정확하지 않다면 의료기관에서 이전 접종력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임신부|임신 주수와 관계없이
임신부도 국가 무료접종 대상입니다. 접종 기간은 2026년 9월 21일~2027년 4월 30일입니다.
임신 주수와 관계없이 접종할 수 있으며 의료기관 방문 시 산모수첩이나 임신확인서 등 임신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서류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어르신|65세 이상
65세 이상 어르신은 연령에 따라 무료접종 시작일이 다릅니다.
• 75세 이상 → 10월 12일부터
• 70~74세 → 10월 15일부터
• 65~69세 → 10월 19일부터
접종 종료일은 모두 2027년 4월 30일입니다. 무료접종 대상자는 주소지와 관계없이 전국 지정 위탁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서 접종할 수 있습니다. 다만 방문 전 접종 가능 여부와 백신 보유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3. 독감 예방접종 전후 주의사항
독감 예방접종은 가능하면 몸 상태가 좋은 날 받는 것이 좋습니다. 열이 나거나 몸살 등 몸 상태가 좋지 않다면 무리해서 접종하기보다 의료진에게 현재 상태를 알리고 접종 시기를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과거 예방접종 후 심한 알레르기 반응이 있었거나 특별한 병력이 있다면 접종 전에 반드시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접종 후 바로 집에 가지 마세요
접종을 마친 뒤에는 20~30분 정도 접종기관에 머물며 이상반응이 나타나는지 관찰하는 것이 좋습니다. 접종 부위에 통증이나 붓기, 발적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대부분 가볍게 지나갑니다. 접종 당일에는 과도한 운동이나 음주를 피하고 충분히 쉬는 것이 좋습니다. 접종 후 고열이나 호흡곤란, 심한 두드러기 등 평소와 다른 심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바로 의료기관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한번 더 짚어보기
날씨가 쌀쌀해지고 학교에서도 독감으로 결석하는 아이들이 생기는 것을 보니 올해도 독감 예방접종을 챙길 때가 된 것 같습니다. 특히 2026년에는 어린이 무료접종 대상이 14세까지 확대됐다는 점을 꼭 기억해두세요.
2회 접종이 필요한 어린이는 9월 21일부터 먼저 시작하고, 1회 접종 어린이는 9월 28일부터 시작합니다. 임신부는 9월 21일부터, 65세 이상 어르신은 10월부터 연령별로 순차적으로 시작됩니다.
백신 접종 후 방어항체가 형성되는 데 시간이 필요한 만큼 무료접종 대상이라면 자신의 접종 일정을 미리 확인해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참고자료]
질병관리청 「2026~2027절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 질병관리청 예방접종도우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