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업장을 운영하다 보면 사람을 채용한다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것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저 역시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보니 직원을 한 명 채용할 때도 급여뿐 아니라 여러 가지 비용을 함께 생각하게 됩니다.
규모가 크지 않은 사업장에서는 사람 한 명을 더 고용하는 것도 적지 않은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청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취업하는 것 자체도 어렵지만, 취업 후 월급만으로 생활을 시작하는 것도 만만치 않은 것 같습니다.
특히 지방에서 취업하면 주거비나 교통비까지 생각해야 하니 첫 직장을 구하는 청년들에게는 이런 생활비도 꽤 큰 부담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다 ‘청년 일자리 지원금 최대 1,800만 원’이라는 내용을 보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저도 금액부터 눈에 들어왔습니다. ‘취업하면 정말 청년 한 명이 1,800만 원을 받을 수 있다는 걸까?’ ‘어떤 회사에 취업해야 받을 수 있을까?’ ‘사업주에게 지원되는 돈과 청년에게 지급되는 돈은 어떻게 다를까?’ 하며 궁금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알아보니 여기에는 현재 시행되고 있는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과 확대되는 지원 내용이 함께 얽혀 있었습니다. 특히 지원금은 누구나 취업만 하면 똑같이 받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대상 기업과 청년의 조건, 지원 방식부터 제대로 확인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사업장을 운영하는 저도 관심이 가는 제도라, 청년은 얼마나 받을 수 있는지, 기업에는 어떤 지원이 있는지, 그리고 어떤 조건을 갖춰야 하는지 하나씩 알아봤습니다.
1. 청년 일자리 지원금, 지금은 얼마를 받을 수 있을까?
현재 시행 중인 대표적인 청년 취업 지원제도 가운데 하나가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입니다. 2026년부터는 특히 비수도권 기업에 취업해 일정 기간 계속 근무하는 청년에게 직접 근속 인센티브를 주는 제도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일반 비수도권 지역은 2년간 최대 480만 원, 우대지원지역은 최대 600만 원, 특별지원지역은 최대 720만 원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꺼번에 지급되는 것은 아닙니다. 일반 비수도권의 경우 근속 6개월, 12개월, 18개월, 24개월이 될 때마다 120만 원씩 지급하는 방식입니다. 지역에 따라 지급액이 달라지기 때문에 같은 중소기업에 취업했다고 해도 내가 일하는 회사의 소재지가 어디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또 기업에도 별도의 장려금이 지원됩니다. 조건을 충족한 비수도권 기업이 청년을 정규직으로 채용하고 6개월 이상 고용하면 기업에는 1년간 최대 720만 원이 지원됩니다. 여기서 헷갈리지 않아야 합니다. 기업이 받는 돈과 청년이 직접 받는 돈은 다릅니다.
2. 청년 일자리 지원금, 누가 받을 수 있을까?
그렇다면 취업하는 청년은 누구나 받을 수 있을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은 회사와 청년 모두 일정한 요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비수도권 기업에 취업한 청년이라면 확인
2026년 청년에게 직접 지급되는 근속 인센티브는 비수도권 기업에 취업한 청년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해당 기업에 정규직으로 취업하고 일정 기간 근속해야 하며, 기업 역시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 참여 요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그래서 취업할 회사를 알아볼 때 연봉이나 근무조건만 보는 것이 아니라 “이 회사가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 참여 기업인가?” 이것도 한번 확인해봐야 합니다.
이미 취업했다면 회사 인사담당자에게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 참여 여부를 물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특히 회사가 중소기업이라고 해서 자동으로 청년 지원금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3. 최대 1,800만 원은 어떻게 받을 수 있을까?
최근 가장 눈에 띄는 것이 바로 ‘최대 1,800만 원’입니다. 정부는 2026년 8월 28일 발표한 청년일자리 회복방안에서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의 청년 지원을 앞으로 2년간 최대 1,800만 원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내놨습니다.
현재 최대 720만 원 수준인 청년 직접 지원을 크게 늘리고, 지원 대상도 일부 수도권 청년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최대 1,800만 원을 24개월로 단순히 나누면 월평균 약 75만 원 수준입니다.
다만 여기서 꼭 구분해야 할 것은 현재 청년 누구나 1,800만 원을 신청해서 받을 수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1,800만 원은 정부가 발표한 확대 계획이고, 구체적으로 어떤 청년이 대상이 되는지, 언제부터 적용되는지, 어떤 방식으로 지급되는지는 향후 세부 사업 공고를 확인해야 합니다.
4. 청년 일자리 지원금, 어떻게 확인하고 신청할까?
현재 시행 중인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은 고용 24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면 고용 24에서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을 검색해 지원 내용과 대상 조건을 먼저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취업 전 회사에 확인해 보세요
청년이 혼자 지원금 신청부터 하는 구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은 기업의 사업 참여가 중요합니다. 원칙적으로 기업이 고용 24에서 사업 참여 신청을 하고 승인을 받은 뒤 지원 대상 청년을 채용하는 방식입니다.
다만 청년을 먼저 채용한 경우에도 일정 요건 아래 채용일로부터 3개월 이내 사업 참여 신청이 가능한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취업을 앞두고 있다면 회사에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 참여 기업인가요?” “제가 근속 인센티브 대상이 될 수 있나요?” 이 두 가지를 확인해 보는 것이 가장 현실적입니다.
궁금한 사항은 고용노동부 고객상담센터 1350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번 더 짚어보기
‘청년 일자리 지원금 최대 1,800만 원’이라는 숫자만 보면 취업한 청년이라면 누구나 큰돈을 받을 수 있을 것처럼 느껴집니다. 하지만 현재 시행 중인 지원과 앞으로 확대될 제도는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2026년 현재 비수도권 기업에 취업해 조건을 충족한 청년에게는 지역에 따라 2년간 최대 480만~720만 원의 근속 인센티브가 지급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부는 앞으로 청년 지원을 최대 1,800만 원까지 확대하고 일부 수도권 청년까지 지원 대상을 넓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면 회사 이름만 보는 것보다 그 회사가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 참여 대상인지도 한번 확인해 보세요. 몰라서 지나치기에는 적지 않은 지원입니다.
※ 최대 1,800만 원 지원은 2026년 8월 발표된 확대 계획입니다. 실제 적용 시기와 세부 지원 대상, 지급 방식은 향후 정부의 사업 공고를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참고자료]
· 고용 24|2026년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 제도 안내
https://m.work24.go.kr/cm/c/f/1100/selecSystInfo.do?systClId=SC00000117&systId=SI00000318
· 고용노동부|2026년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 사업운영 지침
https://www.moel.go.kr/news/notice/noticeView.do?bbs_seq=20260400705
· 고용노동부|2027년 예산안 청년 고용지원 확대 발표
https://www.moel.go.kr/news/enews/report/enewsView.do?news_seq=19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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