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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트렌드

QR코드 사기 ‘큐싱’ 주의|주차딱지·택배 QR코드 함부로 찍지 마세요

by 한번 더 알아보기 2026. 9. 3.

 

QR코드 사기 ‘큐싱(Quishing)’주의


요즘 식당 메뉴판부터 결제, 주차, 택배 안내까지 생활 곳곳에서 QR코드를 만납니다.

휴대폰 카메라만 갖다 대면 바로 사이트로 연결되니 편리하지만, 이 편리함을 악용한 QR코드 사기 ‘큐싱(Quishing)’도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주차위반 안내문이나 택배·우편물처럼 평소 쉽게 믿을 만한 내용으로 위장하면 별다른 의심 없이 QR코드를 찍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큐싱은 어떤 사기이고, QR코드를 실수로 찍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주차딱지·택배 QR코드에서 무엇을 조심해야 하는지 한번 더 알아봤습니다.

1. QR코드 사기 ‘큐싱’이 도대체 뭘까?


큐싱은 QR코드(QR Code)와 피싱(Phishing)을 합친 말입니다.

기존 스미싱이 문자메시지에 악성 인터넷 주소를 넣어 클릭하게 만든다면, 큐싱은 악성 사이트로 연결되는 주소를 QR코드 안에 숨겨놓는 방식이라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QR코드는 겉모습만 보고 어느 인터넷 주소로 연결되는지 알기 어렵다는 점을 악용합니다.

사용자가 QR코드를 스캔한 뒤 가짜 사이트에 접속하도록 만들어 개인정보나 금융정보를 입력하게 하거나, 악성 앱 설치를 유도하는 방식 등이 사용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QR코드 자체가 위험한 것은 아닙니다. 식당이나 은행, 공공기관, 주차장 등에서도 정상적인 QR코드를 많이 사용합니다.

중요한 것은 ‘QR코드가 있느냐’가 아니라 ‘출처를 믿을 수 있는 QR코드인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2. 주차딱지·택배 QR코드, 어떻게 사람을 속일까?


큐싱이 특히 위험한 이유는 우리가 평소 쉽게 믿는 상황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차위반 과태료를 확인하세요”


자동차 앞유리에 주차위반 안내문처럼 보이는 종이가 붙어 있다고 생각해보겠습니다.

종이에는 ‘주차위반 과태료 확인’, ‘위반내역 조회’ 같은 문구와 QR코드가 있습니다.

운전자 입장에서는 갑자기 과태료가 나왔다고 생각해 QR코드부터 찍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출처가 확실하지 않다면 QR코드를 바로 스캔하기보다 해당 기관의 공식 홈페이지나 앱을 직접 열어 위반내역을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택배 배송 주소를 다시 확인해주세요”


택배나 우편물도 좋은 미끼가 될 수 있습니다. ‘배송 실패’, ‘주소 오류’, ‘재배송 신청’, ‘보관 중인 우편물 확인’처럼 당장 확인해야 할 것 같은 문구를 보여주고 QR코드를 스캔하도록 만드는 방식입니다.

마침 자신이 택배를 기다리고 있었다면 의심하기가 더욱 어렵습니다.

이럴 때도 QR코드를 따라가기보다 택배회사의 공식 앱이나 홈페이지를 직접 열어 배송 상태를 확인하는 습관이 좋습니다.

진짜 QR코드 위에 가짜 스티커가 붙을 수도 조금 더 교묘한 방식도 있습니다.

공공장소나 시설에 원래 붙어 있던 정상적인 QR코드 위에 가짜 QR코드 스티커를 덧붙이는 방식입니다.

공식 안내판에 붙어 있으니 당연히 정상적인 QR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따라서 공공장소의 QR코드를 사용할 때는 스티커가 덧붙여진 흔적이 없는지 살펴보고, 스캔 후 표시되는 인터넷 주소도 한번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3. QR코드를 실수로 찍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여기서 가장 궁금한 부분이 있습니다. “나도 모르고 수상한 QR코드를 한번 찍었는데, 그것만으로 휴대폰이 해킹된 걸까?”

QR코드를 스캔했다는 사실만으로 무조건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QR코드를 찍은 다음 무엇을 했느냐입니다.

QR만 찍고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면


QR코드를 찍고 사이트가 열렸지만 개인정보를 입력하지 않았고 파일이나 앱도 설치하지 않았다면, 우선 해당 페이지를 바로 닫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 다운로드된 파일이나 자신도 모르게 설치된 앱이 없는지도 확인해보세요.

그리고 이후에는 QR코드를 스캔했을 때 바로 접속하지 말고 연결될 인터넷 주소가 정상적인지 먼저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개인정보나 금융정보를 입력했다면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했다면 해당 서비스의 비밀번호를 즉시 변경하는 것이 좋습니다.

같은 비밀번호를 다른 사이트에서도 사용하고 있다면 함께 변경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카드번호나 계좌정보 등 금융정보를 입력했거나 실제 금전 피해가 의심된다면 해당 금융회사에 즉시 연락해 필요한 조치를 문의해야 합니다.

수상한 앱까지 설치했다면 추가 피해 가능성이 있으므로 함부로 실행하지 말고 점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스미싱이나 큐싱이 의심된다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118 상담센터를 통해 상담할 수도 있습니다.

 

QR코드, 찍기 전에 이것 하나만 기억하세요


QR코드는 우리 생활을 훨씬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도구입니다. 그래서 모든 QR코드를 무서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주차위반, 택배 배송 실패, 과태료 납부처럼 사람을 급하게 만드는 문구와 QR코드가 함께 있다면 바로 찍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출처가 불분명한 QR코드는 스캔하지 않고, 과태료나 택배 배송 상태는 공식 홈페이지나 공식 앱을 직접 열어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QR코드를 찍은 뒤 개인정보나 금융정보 입력, 수상한 앱 설치를 요구한다면 즉시 중단하세요.

편리해서 아무 생각 없이 찍었던 QR코드. 이제는 찍기 전에 ‘이 QR코드, 정말 믿을 수 있는 걸까?’ 한번 더 확인해보세요.

 

 

[참고자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큐싱 예방 관련 자료 ·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사이버 사기·보안 관련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