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맞벌이를 하면 그래도 외벌이보다는 생활이 조금 여유로울 거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저희도 둘 다 일을 하고 있으니 예전에는 저도 그렇게 생각했어요. 그런데 막상 생활해 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월급이 들어와도 자녀 교육비 나가고, 대출금 갚고, 공과금에 생활비까지 하나둘 빠져나가고 나면 어느새 또 빠듯해집니다. 분명 둘 다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도 말이죠.
그래서 저는 처음에 ‘근로장려금’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조금 헷갈렸습니다. 일을 하지 않는 사람에게 주는 지원금인가 싶었거든요. 그런데 알아보니 근로장려금은 그런 제도가 아니었습니다.
일을 하고 있지만 소득이 일정 기준보다 낮은 근로자나 사업자 등의 근로를 장려하고 실질소득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였습니다.
직장에 다니거나 사업을 하고 있다고 해서 무조건 해당되지 않는 것도 아닙니다. 가구 형태와 소득, 재산 등의 요건을 충족하면 신청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둘 다 일하니까 받을 수 있는 지원금이 없겠지’ 하고 미리 생각하기보다는, 열심히 일하고 있어도 생활비가 빠듯하다면 한 번쯤 근로장려금 대상이 되는지 확인해 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2026년 근로장려금은 누가 받을 수 있고, 우리 집도 대상이 될 수 있을까요? 하나씩 알아보겠습니다.
1. 2026년 근로장려금, 누가 받을 수 있을까?
근로장려금은 단순히 소득이 적다고 모두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가구 형태와 부부합산 소득, 재산 등의 요건을 함께 확인합니다.
가구는 크게 단독가구, 홑벌이가구, 맞벌이가구로 나뉩니다. 단독가구는 배우자와 부양자녀, 70세 이상 직계존속이 모두 없는 가구입니다. 홑벌이와 맞벌이가구는 배우자의 소득이나 부양가족 등에 따라 구분되므로 내가 어떤 가구에 해당하는지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소득은 얼마까지 가능할까?

2026년 정기분 근로장려금은 2025년 연간 소득을 기준으로 판단합니다. 가구별 부부합산 총소득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총소득은 단순히 월급만을 뜻하지 않습니다.
근로소득뿐 아니라 사업소득, 종교인소득, 기타 소득, 이자·배당·연금소득 등을 기준에 따라 함께 확인합니다.
재산 기준도 확인해야 합니다.

소득이 기준에 들어오더라도 재산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받을 수 없습니다. 2025년 6월 1일 현재 가구원이 소유한 주택·토지·건물·예금·자동차·금융자산 등을 합산해 판단합니다.
재산이 일정 금액 이상이면 대상에서 제외되거나 장려금이 감액될 수 있습니다. 특히 재산을 계산할 때 부채를 빼지 않는다는 점도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2. 최대 330만 원, 누구나 받을 수 있을까?
2026년 근로장려금에서 가장 눈에 들어오는 숫자가 ‘최대 330만 원’입니다. 하지만 신청한다고 누구나 330만 원을 받는 것은 아닙니다. 가구별 최대 지급액은 다음과 같습니다. 따라서 330만 원은 맞벌이가구가 받을 수 있는 최대 금액입니다. 실제 지급액은 가구의 총 급여액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자영업자도 받을 수 있을까?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사업소득자도 근로장려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전문직 사업자는 제외되며 사업소득은 업종별 조정률 등을 적용해 계산합니다. 사업소득이나 종교인소득이 있는 경우에는 근로소득자처럼 반기신청을 하는 것이 아니라 정기신청을 해야 합니다.
3. 2026년 근로장려금, 지금 신청할 수 있을까?
2025년 소득에 대한 2026년 정기신청 기간은 5월 1일부터 6월 1일까지였습니다. 정기신청을 놓쳤다면 12월 1일까지 기한 후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기한 후 신청은 산정된 장려금의 95%가 지급되므로 정기신청보다 5% 감액됩니다.
9월에는 반기신청도 확인하세요
현재 2026년 9월에는 근로소득만 있는 가구를 대상으로 상반기분 근로장려금 반기신청이 진행됩니다. 신청기간은 9월 1일부터 9월 15일까지입니다. 이번 상반기분은 연간 장려금의 일부를 먼저 지급하는 방식으로 가구당 최대 115만 원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제목의 ‘최대 330만 원’을 이번 9월에 한꺼번에 받는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사업소득이나 종교인소득이 함께 있다면 이번 반기신청이 아니라 정기신청 대상입니다.
4. 근로장려금, 어떻게 신청할까?
국세청에서 신청안내문을 받았다면 모바일 안내문의 신청하기 버튼이나 우편 안내문의 QR코드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홈택스나 ARS 1544-9944를 이용해 신청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안내문을 받지 않았더라도 신청요건을 충족한다고 생각한다면 홈택스에서 직접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안내문을 받았다고 무조건 지급되는 것은 아니며 최종 지급 여부와 금액은 국세청 심사를 거쳐 결정됩니다.
한번 더 짚어보면
근로장려금은 일을 하고 있지만 소득이 일정 기준보다 낮은 가구의 근로와 생활을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2026년 최대 지급액은 단독가구 165만 원, 홑벌이가구 285만 원, 맞벌이가구 330만 원입니다.
특히 지금은 2026년 상반기분 반기신청 기간이므로 근로소득만 있는 가구라면 9월 15일까지 신청 대상인지 확인해 보세요.
“나는 직장에 다니니까 해당되지 않겠지.”라고 미리 생각하기보다 소득과 재산 요건을 확인해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받을 수 있는 제도라면 몰라서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니까요.
[참고자료]
국세청 근로·자녀장려금 안내
국세청 2026년 근로장려금 정기·반기신청 관련 공개자료
※ 실제 지급 여부와 지급액은 가구·소득·재산 상황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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