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능이 100일 안쪽으로 들어오면 수험생도 부모님도 마음이 급해지기 시작합니다. 아직 해야 할 공부는 많은 것 같고, 모의고사 점수가 생각만큼 나오지 않으면 불안감도 커집니다.
“지금이라도 문제집을 하나 더 풀어야 하나?”
“부족한 과목을 처음부터 다시 공부해야 하나?”
“85일밖에 안 남았는데 지금 뭘 해야 하지?” 이런 생각이 들기 쉬운 시기입니다. 하지만 수능 D-85부터는 공부량을 무조건 늘리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공부한 내용을 제대로 정리하고, 시험 당일 자신의 실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컨디션과 생활리듬을 관리하는 것입니다. 특히 수능은 아침부터 오후까지 오랜 시간 집중해야 하는 시험입니다.
밤늦게까지 공부하다 늦게 일어나는 생활이 익숙하다면 시험 직전에 갑자기 생활패턴을 바꾸기보다 지금부터 조금씩 수능 시간에 몸을 맞춰가는 것이 좋습니다.
모의고사 점수가 한 번 떨어졌다고 크게 흔들리거나, 남은 시간이 얼마 없다는 생각에 새로운 공부를 계속 벌이는 것도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수능 D-85. 이제부터는 무엇을 더 많이 할 것인가보다 지금까지 해온 공부를 어떻게 정리하고, 남은 기간 몸과 마음을 어떻게 안정적으로 유지할 것인지도 함께 생각해야 할 때입니다.
1. 수능 D-85, 새로운 공부보다 정리가 중요한 시기
시험이 가까워지면 오히려 새 문제집을 사거나 부족한 과목의 인터넷 강의를 새로 끊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불안한 마음에 무엇인가를 더 해야 할 것 같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시기에 정말 필요한 것은 지금까지 쌓아온 것을 점검하는 공부입니다.
모의고사와 기출문제에서 반복해서 틀렸던 유형, 늘 헷갈리던 개념을 다시 들여다보는 것이 우선입니다. 오답노트도 새로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수능장에서 다시 틀릴 가능성이 있는 문제와 개념을 골라 반복해서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모의고사 점수 하나에 무너지지 않기
수능이 가까워질수록 모의고사 점수에 마음이 크게 흔들립니다. 평소보다 점수가 떨어지면 하루 종일 기분이 가라앉고,
“나는 수능에서도 안 되겠지.” 라는 생각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의고사는 현재 내 약점을 찾아내기 위한 과정이기도 합니다. 점수가 떨어졌다면 자책하기보다 왜 틀렸는지부터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개념을 몰라서 틀렸는지, 시간 배분에 실패했는지, 문제를 잘못 읽었는지, 단순 실수였는지를 구분해보세요. 한 번의 모의고사가 실제 수능 결과를 결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2. 수능 컨디션 관리, 생활리듬부터 맞춰보세요
밤늦게까지 공부하는 것이 익숙하다면 지금부터 조금씩 생활리듬을 바꿔가는 것이 좋습니다.
수능은 아침부터 시작됩니다.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생활을 계속하다가 시험 직전에 갑자기 바꾸려고 하면 몸이 쉽게 적응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매일 비슷한 시간에 잠자리에 들고 일어나고, 아침 식사를 하는 습관도 조금씩 만들어보세요.무조건 잠을 줄여 한두 시간 더 공부하는 것보다 깨어 있는 시간에 집중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작은 휴식도 수능 멘탈 관리의 일부입니다
불안하다고 하루 종일 책상에만 붙어 있을 필요는 없습니다. 10~20분 정도 가볍게 걷거나 스트레칭을 하고, 좋아하는 음악을 듣거나 잠깐 바깥 공기를 쐬는 것도 좋습니다.
하루 공부를 마친 뒤에는 못 끝낸 것만 생각하지 말고 “오늘 이것만큼은 해냈다.” 라고 확인하는 습관을 가져보세요. 남은 85일 동안 이런 작은 성취가 쌓이는 것도 마음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3. 수험생 부모님은 무엇을 해주면 좋을까?
수험생만큼, 어쩌면 그보다 더 마음이 조급한 사람이 부모님일 수 있습니다. 성적이 떨어지면 걱정되고 공부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면 한마디 하고 싶어집니다. 하지만 수능이 가까워질수록 부모님의 말 한마디가 아이에게 생각보다 무겁게 다가갈 수 있습니다.
“이제 85일밖에 안 남았는데.” "이번엔 몇 점 나왔어?” “○○는 성적 많이 올랐다던데.” 걱정에서 나온 말이라도 아이에게는 압박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특히 다른 학생과 비교하는 말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신 “오늘도 수고했어.” "지금까지 열심히 해왔잖아.” “필요한 것이 있으면 말해.” 정도의 말이면 충분합니다.
평소의 일상을 지켜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부모님이 지나치게 긴장하면 그 분위기가 수험생에게도 전달될 수 있습니다. 특별한 보양식을 계속 챙기거나 생활방식을 갑자기 바꾸기보다 평소 먹던 음식을 편안하게 먹고 충분히 쉴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의 공부계획을 대신 세우기보다 필요할 때 이야기를 들어주고, 집에서는 편하게 쉴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도 부모가 해줄 수 있는 중요한 역할입니다.
수능 D-85, 몸과 마음까지 준비하는 시간
수능은 단 하루의 시험이지만 수험생들은 그 하루를 위해 오랜 시간 준비해왔습니다. 그래서 마지막 85일은 단순히 공부량을 늘리는 기간이라기보다 지금까지 배운 것을 정리하고, 생활리듬을 잡고, 불안한 마음을 다루는 연습을 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완벽한 하루를 보내려고 애쓰기보다 오늘 해야 할 일을 하나씩 해나가면 됩니다. 지금까지 달려온 것만으로도 이미 많은 공부를 해왔습니다. 남은 85일 동안 페이스를 잃지 않고 자신의 공부를 차분히 이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험생도 부모님도 너무 조급해하지 않고, 시험 당일까지 몸과 마음의 컨디션을 잘 지켜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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