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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트렌드

현대카드에 내 얼굴이? 주민등록증처럼 생긴 신용카드 정체는

by 한번 더 알아보기 2026. 9. 20.

신분증처럼 본인 얼굴 사진을 넣을 수 있는 현대카드 스페셜 플레이트와 캐릭터 카드를 표현한 이미지.
신분증처럼 본인 얼굴 사진을 넣을 수 있는 현대카드 스페셜 플레이트와 캐릭터 카드를 표현한 이미지.

 

처음 사진을 봤을 때 순간 신분증인 줄 알았습니다. 분명 신용카드인데 앞면에 사람 얼굴이 들어가 있고, 전체적인 모양도 우리가 흔히 보는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과 꽤 비슷했습니다.

 

순간 ‘요즘은 신용카드도 신분증처럼 나오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어차피 늘 지갑에 넣어 가지고 다니는 카드라면 내 사진이 들어간 신용카드도 꽤 괜찮겠다는 생각이었죠.

무엇보다 디자인이 독특하고 예뻤습니다. 흔히 보는 신용카드와는 느낌이 완전히 달라서 저도 하나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궁금한 게 생겼습니다. 이 카드는 왜 이렇게 만들었을까? 정말 내 얼굴 사진을 넣을 수 있을까? 누구나 신청할 수 있을까? 발급 비용은 얼마나 들까? 궁금해서 하나씩 알아봤습니다.

1. 신분증처럼 생긴 이 카드, 정체가 뭘까?


이 카드는 현대카드가 이탈리아 출신 현대미술가 마우리치오 카텔란(Maurizio Cattelan)과 협업해 선보인 ‘마우리치오 카텔란 크레딧 카드’입니다.

현대카드가 2026년 9월 15일 공개한 아티스트 스페셜 플레이트로, 지난해 선보인 톰 삭스에 이어 두 번째 아티스트 협업 프로젝트입니다. 가상의 나라 ‘Republic of Hyundai Card’ 

 

이번 디자인의 출발점이 재미있습니다. 현대카드와 카텔란은 ‘Republic of Hyundai Card’, 즉 가상의 ‘현대카드 공화국’을 만들고 그 나라에서 사용하는 신분증이라는 콘셉트를 카드에 적용했습니다. 그래서 디자인도 크게 주민등록증 콘셉트와 운전면허증 콘셉트로 구성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을 대신하는 신분증은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신용카드에 신분증 디자인을 적용한 아티스트 협업 플레이트입니다.

2. 정말 신용카드에 내 얼굴을 넣을 수 있을까?


제가 가장 신기했던 부분이 바로 이것입니다. 실제로 회원 본인의 사진을 카드에 넣을 수 있습니다. 프로필 사진은 두 가지 방식 가운데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자신의 실제 사진을 넣는 방법이고, 다른 하나는 카텔란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은 AI 아티스트 캐릭터 ‘CATT’를 넣는 방법입니다. 내 사진을 선택하면 정말 나만의 신분증 같은 신용카드가 되는 셈입니다.

카드에는 가상의 국가 문장과 홀로그램 등 카텔란 특유의 재미있는 디자인 요소도 들어가 있습니다. 단순히 얼굴 사진 하나만 추가한 카드라기보다는 신용카드 전체를 하나의 작은 예술 작품처럼 만든 느낌이 강합니다.

3. 발급 수수료는 얼마일까?


특별한 디자인인 만큼 일반 카드 플레이트와는 별도로 발급 수수료가 있습니다. AI 아티스트 캐릭터 플레이트는 1만 원, 본인 사진을 넣는 플레이트는 3만 원입니다. 또 카텔란이 직접 디자인한 오렌지색 카드지갑이 포함된 한정판 스페셜 패키지를 선택하면 5만 원이 추가됩니다.

저라면 이 카드를 고른다면 아무래도 본인 사진을 넣는 쪽이 더 끌릴 것 같습니다. 이 카드의 가장 큰 재미가 ‘내 얼굴이 들어간 신분증 같은 신용카드’라는 점이니까요.

4. 누구나 신청할 수 있을까?


이 부분은 조금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마우리치오 카텔란 크레딧 카드는 별도의 새로운 신용카드 상품이라기보다는 기존 현대카드에 추가해서 사용하는 ‘아티스트 스페셜 플레이트’입니다.

현대카드 M, 부티크 등 ‘현대 오리지널스(Hyundai Originals)’와 알파벳 카드 회원이라면 추가로 신청할 수 있습니다. 현재 현대카드 회원이 아니더라도 대상 현대카드를 새로 신청하면서 카텔란 스페셜 플레이트를 함께 신청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즉 기본 카드와 카텔란 디자인 카드를 함께 보유해 사용할 수 있는 방식입니다. 신청 및 자세한 대상 카드는 현대카드 앱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5. 왜 신용카드를 신분증처럼 만들었을까?


처음에는 단순히 ‘특이한 신용카드’라고 생각했는데 배경을 알고 보니 조금 다르게 보였습니다. 카텔란은 기존의 익숙한 물건과 관념을 비틀어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내는 것으로 유명한 현대미술가입니다.

이번에도 평범한 신용카드를 가상의 국가에서 사용하는 ‘신분증’으로 바꾸면서 신용카드와 신분증, 금융상품과 예술작품의 경계를 재미있게 허문 것입니다.

현대카드 역시 단순히 결제 기능만 강조하기보다는 카드 자체를 하나의 디자인과 소장품처럼 보여주는 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번 더 짚어보기

처음에는 정말 주민등록증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신용카드였고, 더 놀라웠던 건 실제로 내 얼굴 사진까지 넣을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물론 실제 신분증으로 사용할 수 있는 카드는 아닙니다. 하지만 매일 가지고 다니는 신용카드에 내 얼굴을 넣고, 신분증처럼 디자인한다는 발상 자체가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카페에서 얼굴 사진이 들어간 신용카드를 카드 단말기에 대고 결제하는 모습.


요즘은 신용카드도 혜택만 비교해서 고르는 시대에서 조금씩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디자인이나 취향, 소장 가치까지 카드 선택의 이유가 될 수 있으니까요. 저도 사진을 보고 나니 이런 카드 한 장쯤 지갑에 넣어두면 꽤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참고자료]

1. 현대카드·현대커머셜 뉴스룸
   「현대카드, 마우리치오 카텔란과 신용카드 디자인」
   2026.09.15
   https://newsroom.hyundaicard.com/front/board/

2. 현대카드 공식 홈페이지
   「Maurizio Cattelan 스페셜 플레이트」
   본인 사진 플레이트·발급 수수료·신청 방법 안내
   https://www.hyundaicar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