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 검색 트렌드를 보다가 눈에 딱 들어온 단어가 있었습니다. ‘맥도날드 고추장 버터’
처음에는 정말 ‘이게 무슨 조합이지?’ 싶었습니다. 고추장은 매콤하고 알싸한 한국적인 맛이고, 버터는 부드럽고 고소하지만 많이 먹으면 조금 느끼한 맛입니다. 어떻게 보면 서로 반대되는 맛인데, 둘을 합쳐 놓으니 오히려 무슨 맛일지 이상하게 궁금해졌습니다.
저는 사실 햄버거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닙니다. 그런데 해외여행을 가면 굳이 한국 음식을 찾아다니지는 않습니다. 그 나라에 갔으면 그 나라 음식을 먹어보자는 편이라 치즈나 버터가 많이 들어간 음식도 맛있게 잘 먹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한국에 돌아오는 순간 얼큰한 음식이 그렇게 생각납니다.
우리 가족은 여행에서 돌아오면 공항에서 자주 가는 집이 있습니다. 거기서 항상 김치찌개나 된장찌개를 먹습니다. 뜨끈한 국물 한 숟가락 먹고 나면 며칠 동안 쌓여 있던 느끼함이 싹 씻겨 내려가는 것처럼 “아, 이제 좀 개운하다”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그래서인지 ‘고추장+버터’라는 조합이 더 재미있게 느껴졌습니다. 버터의 고소함에 고추장의 매콤함을 더하면 느끼함을 잡아주지 않을까? 햄버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저까지 ‘이건 한번 먹어보고 싶은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 맥도날드 고추장 버거, 정말 나왔다.
정확한 제품명은 ‘맥크리스피 고추장 버터’와 ‘맥스파이시 고추장 버터’입니다. 9월 17일 국내에 출시된 신메뉴로, 두 제품 모두 한국맥도날드가 개발한 고추장 버터 소스가 들어갑니다. 맥크리스피 고추장 버터는 통닭다리살 케이준 치킨 패티를 사용하고, 맥스파이시 고추장 버터는 닭가슴살 패티를 사용합니다.
고추장과 버터, 왜 함께 넣었을까?
저는 이 부분이 가장 궁금했습니다. 고추장만 넣었다면 그냥 매운 버거라는 느낌이 강했을 텐데 여기에 ‘버터’가 붙으니 갑자기 맛이 상상이 안 됩니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꽤 재미있는 조합입니다. 버터와 치즈의 고소한 맛을 고추장의 매콤함이 잡아주고, 반대로 고추장의 강한 맛은 버터가 조금 부드럽게 만들어줄 수 있으니까요. 우리가 기름진 음식을 먹고 나면 김치나 매콤한 음식이 당기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 아닐까 싶습니다.
2. 외국에서 들어온 메뉴인 줄 알았는데 반대였다.
처음에는 글로벌 맥도날드에서 개발한 메뉴가 한국에 들어온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찾아보니 오히려 반대였습니다.
이번 캠페인은 한국맥도날드가 기획하고 주도했고, 고추장 버터 소스 역시 한국맥도날드가 개발했습니다.
더 흥미로운 것은 한국에서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아시아 13개 시장에서 이 소스를 활용한 메뉴를 순차적으로 선보인다는 점입니다. 일부 국가에서는 제품명에 아예 ‘Gochujang’을 그대로 사용합니다.
이제 외국인에게도 ‘Gochujang’이 낯설지 않다
예전에는 외국인에게 고추장이라고 하면 너무 맵지 않을까 하는 생각부터 들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분위기가 많이 달라진 것 같습니다. 김치와 불고기를 넘어 떡볶이, 라면, 고추장처럼 맵고 강한 한국적인 맛을 즐기는 외국인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이번 맥도날드 고추장 버터 역시 고추장의 매콤함을 버터의 부드럽고 고소한 맛과 조합했다는 점에서 흥미롭습니다. 이제 고추장이 한국 사람들만 먹는 장이 아니라 하나의 ‘K-소스’로 알려지고 있다는 점도 재미있습니다.
3. 두 가지 고추장 버거, 뭐가 다를까?
이번에 나온 고추장 버터 버거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맥크리스피 고추장 버터’는 통닭다리살로 만든 케이준 치킨 패티가 들어갑니다. ‘맥스파이시 고추장 버터’는 닭가슴살 패티를 사용합니다. 여기에 고추장 버터 소스가 더해져 매콤하면서도 고소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입니다.
고추장 버터 소스는 별도의 디핑 소스로도 판매돼 맥너겟이나 감자튀김 등에 곁들여 먹을 수도 있습니다. 저처럼 햄버거 하나를 다 먹기에는 조금 부담스럽다면 소스부터 맛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4. 왜 갑자기 검색 트렌드에 올라왔을까?
제가 이 메뉴를 알게 된 것도 광고가 아니라 네이버 검색 트렌드를 보다가였습니다. 생각해 보면 이름 자체가 궁금증을 만듭니다. ‘고추장 버터?’ ‘그 두 개가 어울려?’ ‘대체 무슨 맛이지?’ 저도 딱 이런 생각이 들었으니까요.
여기에 이번 캠페인에는 지드래곤도 참여하면서 관심을 더 끌고 있습니다. 단순히 햄버거 하나를 출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K-푸드의 고추장과 K-컬처를 함께 연결한 캠페인이라는 점도 눈길을 끕니다.
5. 버거 안 좋아하는 나도 한번 먹어보고 싶은 이유

사실 저는 신제품 햄버거가 나왔다고 해서 일부러 찾아 먹는 사람은 아닙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조금 다릅니다.
고추장과 버터. 서로 너무 다른 맛이라 오히려 어떤 맛이 날지 궁금합니다.
특히 외국여행을 마치고 돌아와 김치찌개 한 그릇을 먹었을 때 느껴지는 그 개운함을 생각하면, 버터와 치즈의 고소함에 고추장의 매콤함을 더한 조합이 의외로 잘 맞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추석에는 가족들도 모이니 아이들만 햄버거를 먹는 게 아니라 어른들도 함께 하나씩 맛보면서 “고추장 버터, 이거 괜찮은데?” 혹은 “역시 나는 김치찌개가 낫다” 하며 이야기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이번에는 한번 도전해 보려고 합니다.
햄버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까지 궁금하게 만들었다면 일단 ‘고추장 버터’라는 조합은 제대로 호기심을 자극한 것 같습니다.
한번 더 짚어보기
사실 저는 신제품 햄버거가 나왔다고 해서 일부러 찾아 먹는 사람은 아닙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조금 다릅니다. 고추장과 버터. 서로 너무 다른 맛이라 오히려 어떤 맛이 날지 궁금합니다.
특히 외국여행을 마치고 돌아와 김치찌개 한 그릇을 먹었을 때 느껴지는 그 개운함을 생각하면, 버터와 치즈의 고소함에 고추장의 매콤함을 더한 조합이 의외로 잘 맞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추석에는 가족들도 모이니 아이들만 햄버거를 먹는 게 아니라 어른들도 함께 하나씩 맛보면서 “고추장 버터, 이거 괜찮은데?” 혹은 “역시 나는 김치찌개가 낫다” 하며 이야기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이번에는 한번 도전해 보려고 합니다. 햄버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까지 궁금하게 만들었다면 일단 ‘고추장 버터’라는 조합은 제대로 호기심을 자극한 것 같습니다.
참고자료
1. 한국맥도날드 공식 홈페이지 – 맥크리스피 고추장 버터
https://www.mcdonalds.co.kr/kor/menu/detail/843/1/16
2. 연합뉴스 – 한국맥도날드, 지드래곤과 아시아 13개 시장 캠페인
https://www.yna.co.kr/view/AKR20260909093100030
'생활정보.트렌드'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종로3가,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동네 1위로 뽑힌 이유는? (0) | 2026.09.18 |
|---|---|
| 당근, 요즘 못하는 게 뭐야?|중고거래부터 알바·부동산·가게 광고까지 (0) | 2026.09.17 |
| 노년기 건강, 나이 들수록 더 배워야 하는 이유 (0) | 2026.09.16 |
| 부산대 수시 지원자 급증|서울대 10개 만들기 영향일까? (0) | 2026.09.16 |
| 리센느는 정말 하루아침에 떴을까?|갑자기 보인 성공 뒤에 있었던 시간 (1) | 2026.09.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