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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트렌드

지게차 자격증 50·60대도 가능할까? 취득방법부터 취업·월급까지

by 한번 더 알아보기 2026. 10. 1.

물류창고에서 지게차로 화물을 운반하는 작업자의 모습
물류창고에서 지게차로 화물을 운반하는 작업자의 모습



저는 결혼도 조금 늦었고 아이도 마흔에 낳았습니다. 그래서 또래에 비해 아이가 어린 편입니다. 제가 환갑이 되면 아이가 이제 스무 살, 대학생이 될 나이입니다.

그러다 보니 남편과 저는 가끔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우리도 나이가 들어서까지 할 수 있는 일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지금은 둘 다 일을 하고 있지만 앞으로 어떤 상황이 생길지는 아무도 모르니까요.

남편도 혹시 나중에 다른 일을 하게 될 때를 생각해서 대형 차량까지 운전할 수 있는 면허를 따두었습니다. 저 역시 나이가 들수록 ‘나중에도 할 수 있는 일’에 자연스럽게 관심이 갑니다.

그리고 주변을 보면 꼭 돈 때문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나이가 들어서도 적당히 일을 하고 사람을 만나고 움직이는 분들이 오히려 활력이 있고 더 건강해 보입니다.

그렇다고 나이가 들어 힘든 육체노동을 하겠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기술이나 자격을 하나 갖춰두고 필요할 때 활용 할 수 있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입니다. 그러다 눈에 들어온 것이 바로 ‘지게차운전기능사’였습니다.

처음에는 이런 자격증도 젊을 때 따야 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알아보니 50대, 60대에도 도전할 수 있고 실제 중장년층이 많이 취득하는 자격증 중 하나였습니다.

그렇다면 지게차 자격증은 어떻게 따고, 따고 나면 어디에서 일할 수 있을까요? 월급은 실제로 어느 정도인지까지 궁금해서 다시 한번 더 알아보았습니다.

1. 지게차 자격증, 50·60대도 가능할까?


우리가 흔히 ‘지게차 자격증’이라고 부르는 국가기술자격의 정확한 명칭은 ‘지게차운전기능사’입니다. 지게차를 이용해 물건을 적재하고 운반하거나 하역하는 데 필요한 운전 능력을 평가하는 국가기술자격입니다.

특히 눈에 들어오는 것은 나이입니다. 지게차운전기능사는 50대나 60대라고 해서 시험에 응시할 수 없는 자격증이 아닙니다. 학력이나 관련 전공 때문에 시작하기 어려운 기능사 자격도 아닙니다.

그래서 은퇴를 앞두거나 퇴직 후 새로운 일을 준비하는 중장년층에서도 관심이 높은 편입니다. 실제로 지게차운전기능사는 중장년층이 많이 도전하는 국가기술자격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2. 지게차운전기능사, 어떻게 딸까?


지게차운전기능사는 크게 필기시험과 실기시험을 통과해야 합니다. 필기에서는 지게차 운전과 화물 적재, 운반, 안전관리 등에 필요한 내용을 공부합니다.

필기시험에 합격한 뒤에는 실제 지게차를 조작하는 실기시험을 치르게 됩니다. 자동차 운전을 오래 했다고 해서 지게차도 바로 잘 운전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실제 장비를 이용한 충분한 연습이 중요합니다.

특히 50·60대에 처음 도전한다면 필기 합격만 생각하기보다는 실기 연습을 충분히 할 수 있는 교육기관을 알아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또 한 가지 알아둘 점이 있습니다. 지게차운전기능사 자격증과 실제 현장에서 필요한 건설기계조종사면허는 구분해서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취업하려는 사업장이나 운전하는 지게차의 종류에 따라 필요한 조건을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지게차 자격증을 따면 어디에 취업할까?

 

물류센터·창고·제조공장·생산업체에서 작업하는 지게차 운전원
물류센터·창고·제조공장·생산업체에서 작업하는 지게차 운전원


제가 가장 궁금했던 부분도 이것이었습니다. 자격증을 따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그래서 이 자격증을 어디에서 사용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니까요.

대표적으로 물류센터, 창고, 제조공장, 생산업체, 자재관리업체, 건설 관련 사업장 등에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물류센터나 공장에서는 많은 물건을 사람이 직접 옮길 수 없기 때문에 지게차가 필요한 곳이 많습니다.

업체에 따라 지게차 운전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입출고 관리, 적재와 하역, 창고관리 등의 업무를 함께 맡기도 합니다. 다만 자격증만 따면 무조건 취업이 된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회사에 따라 초보자를 채용하는 곳도 있고 경력자를 우대하거나 요구하는 곳도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 자격증을 취득할 때 실제 지게차를 충분히 다뤄보는 경험을 쌓는 것도 중요해 보입니다.

4. 지게차 운전하면 월급은 얼마나 받을까?


인터넷을 찾아보면 ‘지게차 운전으로 월 500만 원을 번다’는 이야기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게차 자격증 하나만 따면 누구나 월 500만 원을 받는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실제 지게차 운전원 채용공고를 살펴보면 급여 차이가 꽤 큽니다. 근무지역이나 경력, 근무시간, 교대근무 여부, 야간근무와 연장근무 등에 따라 월급이 달라집니다.

일반적인 현장은 200만원대부터 시작하는 공고도 있고 경력이나 근무조건에 따라 300만 원 이상을 제시하는 곳도 있습니다. 교대·야간·연장근무 등이 포함된 일부 현장은 이보다 높은 급여를 제시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지게차 자격증 = 월 500만 원’이라고 생각하기보다는 근무조건에 따라 급여 차이가 상당히 크다고 보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무엇보다 월급 숫자만 볼 것이 아니라 근무시간과 야간근무 여부, 휴일, 업무강도까지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5. 50·60대라면 취업조건도 함께 살펴봐야 한다


지게차 자격증을 60대에도 취득할 수 있다는 것과 60대에 모든 회사에 취업할 수 있다는 것은 다른 이야기입니다. 자격시험에 도전하는 것에는 나이가 큰 장벽이 되지 않지만 실제 취업에서는 회사별 채용조건이나 정년, 경력 등을 확인해야 합니다.

또 지게차 운전은 안전이 중요한 현장 업무입니다. 그래서 내가 실제로 이 일을 지속할 수 있는지, 집 주변에 취업할 만한 물류센터나 공장 등이 있는지, 원하는 근무시간과 급여가 맞는지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6. 나이가 들어도 ‘할 수 있는 일 하나’를 준비한다는 것


예전에는 자격증이라고 하면 젊은 사람들이 취업하기 위해 따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50대가 되고 보니 생각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평균수명이 길어졌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60세가 되면 일을 그만둘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저처럼 아이를 늦게 낳았다면 환갑이 되어도 자녀가 대학생일 수 있습니다.

생활비도 필요하고 건강이 허락한다면 어느 정도 일을 계속하는 것이 오히려 삶의 활력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 저는 이런 생각을 자주 합니다. “나이가 들어서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지게차운전기능사가 모든 사람에게 맞는 자격증은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50대, 60대에도 새롭게 도전할 수 있고 실제 일자리와 연결해 활용할 수 있는 자격증이라는 점에서는 한 번쯤 관심을 가져볼 만합니다.

지금 당장 사용하지 않더라도 나이가 들어서도 써먹을 수 있는 기술 하나를 준비해 두는 것. 이것 역시 긴 노후를 준비하는 하나의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참고자료]
1. 한국산업인력공단 Q-Net
- 지게차운전기능사 시험 및 자격정보
- http://www.q-net.or.kr

2. 고용노동부 고용24
- 지게차 운전원 채용공고 및 급여·근무조건
- http://www.work24.go.kr